Angry Birds

아이폰에서는 국민 게임, 아니 전세계급 게임이라고 해야 할까? 오랫동안 앱스토어에서 1위를 지켰다. 새총이라는 간단한 아이디어를 구현한 캐주얼한 게임이지만 캐릭터와 맵 디자인을 무한하게 확장하여 많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래픽은 만화에서 그대로 가져온듯한 가벼운 카툰풍으로 한 눈에 캐주얼 게임이라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
캐릭터나 맵 디자인, 게임성만큼은 독창적인데, 세 가지 종류의 새를 새총으로 날려 맵 곳곳에 배치된 돼지를 맞춰 처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맵은 나무 상자나 바위, 유리창 등 수많은 장애물로 가득 채워져 있다. 빨간새는 평이한 능력을 갖고 있어서 특정 물체를 한 개 정도 파괴할 수 있고, 노란새는 날아가는 도중 터치를 하면 강하하여 주로 목재로 된 물체를 2겹 정도 뚫을 수 있다. 파란새는 크기는 작으나, 날아가는 도중 터치하면 클론을 2마리 더 생성하고 주로 2~3겹의 유리 재질 물체를 파괴할 수 있다.
처치해야 할 돼지들은 처음엔 맨몸이지만, 나중에는 모자나 호박을 뒤집어 쓰고 있다거나 두터운 나무 판자 속에 들어가 있는 등, 새들의 박치기 공격을 갖가지 수로 방어하게 된다. 돼지를 직접 처치하는 것만으로는 점수가 높게 나오지 않으며, 맵 내의 물체들의 취약점을 노려 많이 파괴하면서 동시에 돼지를 처치해야 많은 점수를 얻는다. 새는 맵 마다 발사할 수 있는 개체 수가 3~5개 정도로 다르게 설정되어 있고, 발사하는 새를 최소한으로 하여 맵을 클리어하면 새를 한 마리당 1만점을 추가로 더 얻는다. 획득한 점수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돼지 처치에 실패하면 다시 그 맵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진행하지 않은 맵은 잠겨 있지만 클리어할 때마다 해제되어 나중에는 모든 맵을 직접 선택하여 즐길 수 있다.
유료이지만 맛보기용 라이트 버전만 즐겨 보는 것도 괜찮다.


한 줄 소감: 등·하교길이나 출·퇴근 때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Infinity Blade

언리얼 엔진으로 만들었다고 하여 화제가 된 게임. 그래서 그래픽만큼은 iOS 게임 중에서도 거의 최고를 자랑한다. 대신 그만큼 무겁고 사양(?)을 조금 타는 편. 아이폰 3GS에서는 무거운 편이고, 4 정도는 되어야 원활하다. 1~2시간이면 배터리가 모두 닳아 없어질 정도로 배터리 소모가 심해서, 들고 다니면서 즐기기엔 무리가 있고 전원 케이블을 연결 가능한 집, 카페 같은 장소에서나 해볼만 하다.
액션 게임이지만 캐릭터의 무빙은 정해진 루트를 따라서만 이동 가능하고, 게이머는 주로 비주얼을 감상하면서 간단한 조작으로 적과의 1:1 격투를 하게 된다.
적과의 전투는 크게 공격이나, 방어 동작으로 분류되는데 아이폰의 특성상 세밀한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조작을 터치나 스와이프(긋기)로 구현했다. 예를 들어,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스크린을 손가락으로 긁어야 하고 긁을 때마다 베기 동작을 하게 된다. 긁는 방향에 따라 베는 위치가 달라지는데, 아래에서 위로 긁으면 올려치기를 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긁으면 해당 방향으로 베기를 한다. 방어는 스크린 하단의 가상 버튼을 눌러 회피하거나, 방패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방식이다. 그 외에 적의 공격에 타이밍을 맞춰 공격하면 적의 무기를 튕겨낼 수도 있다.
액션 게임이지만 RPG 요소를 도입했는데, 다양한 무기와 방어구, 마법이 그것이다. 장비는 돈을 모아 구입하거나 맵 안에 보이는 상자를 터치하여 습득할 수 있다.
스토리는 언뜻 잘 짜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제자리 쳇바퀴 형식으로, 스토리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2편은 전작과 거의 달라진 부분이 없어 약간 실망일 수도. 다만 간간히 나오는 업데이트가 후속작인 2편만 나오고 있어서 이제 와서 구입을 고려한다면 2편만 구입하는 것이 좋다. 1편을 안 해봤어도 스토리나 세계관 이해, 진행 등에서 아무 지장이 없다. (1편의 스토리가 정 궁금하면 구글링으로…)


한 줄 소감: 아이폰에서 최고의 그래픽과 액션을 보여주지만 아무 장소에서나 즐기기에는 어려운 게임.


Swordigo

생각없이 해봤다가 매우 감동을 받은 게임. RPG의 탈을 쓴 액션 게임인데, 기본적으로 횡스크롤 2D의 시점이지만, 게임 자체는 귀여운 분위기의 심플한 3D로 구현되어 있어서 특정 맵에서는 지형 확대·축소가 되기도 한다.
RPG처럼 보이는 겉모습처럼 검과 마법, 갑옷 같은 아이템이 등장한다. 게이머는 주인공인 이름 없는 용자를 움직여 맵 곳곳을 탐색해야 하는데, 숨겨진 요소(라고 해봤자 상자 뿐이지만)가 매우 많다.
컨트롤은 화면 하단의 가상 패드를 이용해야 하는데, 조작이 불편하진 않은 편이지만 버튼의 크기가 크진 않은 편이라 가끔 컨트롤 미스가 생길 수 있다.
적들의 공격이 순간적으로 빠른 경우가 있어서, 간혹 세심한 컨트롤이 요구된다. 그리고 맵의 곳곳은 함정과 퍼즐로 되어 있고, 이것들을 풀어야 다음 마을이나 던전 진입이 가능하다. 퍼즐이 차지하는 비중이 의외로 큰 편인데, 무빙·점프 컨트롤을 잘해야 통과 가능한 구간이 있어서 액션성에서는 꽤 뛰어난 편이다. 그리고 이것이 난이도를 높이는 요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2단 점프'와 '점프 중 무빙'이 구현되어 있어서, 액션과 퍼즐로 높아진 난이도를 어느 정도 절충했다. 만약 이런 요소가 없었다면 아이폰의 마계촌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BGM이나 효과음도 꽤 분위기에 맞게 흘러 나오고 모험하는 용자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스토리는 뻔한 용자 이야기이며, 2D 시점은 나름 참신하지만 퍼즐 요소 때문에 젤다의 전설 분위기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런 게임 자체가 많진 않은 편이라 젤다 시리즈를 좋아한다면 한 번 쯤 해 볼만한 수작이다.


한 줄 소감: 횡스크롤 시점으로 된 젤다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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